류현진 ‘MVP 가능성’ 언급… ‘밀워키 PS 진출’이 관건

입력 2019-08-16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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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관련한 소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밀워키 브루어스의 성적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MVP 0순위는 크리스티안 옐리치(29). 하지만 옐리치의 소속팀 밀워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밀워키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시카고 컵스와의 격차는 크지 않으나 밀워키의 사정도 좋지 않은 것이 사실.

물론 옐리치의 성적은 포스트시즌 진출과 관계없이 MVP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는 성적.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없이 수상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이는 옐리치가 지난해 MVP를 받은 것 역시 영향을 미친다. 투표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기 때문. 2년 연속 MVP를 따내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

만약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 돼 옐리치의 MVP 수상을 장담할 수 없을 경우에는 류현진 역시 기대해 봐도 좋다.

이는 팀 동료 코디 벨린저의 성적이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기 때문. 벨린저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달 타율 0.222와 출루율 0.271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때려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지만, 타격 정확성이 전반기에 비해 확실히 떨어졌다.

만약 벨린저의 성적이 더 떨어질 경우 류현진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2)도 후보가 될 수 있다.

물론 밀워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경우 옐리치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 또 벨린저가 반등한다면,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

하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맞아들어갈 경우에는 류현진이 MVP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대단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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