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맞서 꿈을 현실로”,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아이소리앙상블’ 연주회

입력 2019-08-22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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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창단 청각장애아동 합창단 10주년 공연
‘함께 쏘아올린 꿈’ 주제 10년의 시간 담은 음악극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이 지원하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9월 6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제10회 아이소리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아이소리앙상블은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2009년 세계 최초로 창단한 청각장애아동 합창단으로 지금까지 배출한 단원이 350여 명에 이른다. 합창단은 인공 와우(달팽이관에 인공적으로 삽입해 전기신호로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는 전기장치)나 보청기와 같은 청력보조기를 통해 소리를 듣는 7~16세의 단원들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많은 연습을 통해 기적과도 같은 노래를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왔다. 2016년부터는 부산·경남 지역의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을 창단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정기연주회는 ‘함께 쏘아올린 꿈’(DARE TO DREAM)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단원들은 ‘청각장애인은 노래할 수 없다’는 편견에 맞서 꿈을 꾸고 이를 현실로 이루어낸 10년의 발자취를 음악극으로 노래한다. ‘소리 요정’이 안내하는 환상의 세계라는 가상의 상황에서 꾸며지며, ‘바람의 빛깔’, ‘마법의 성’, ‘내가 바라는 세상’ 등 익숙한 뮤지컬 넘버와 동요, 새롭게 창작한 ‘우리는 아이소리앙상블’ 등의 노래를 부른다. 공연에는 아이소리앙상블 역대 졸업생 20명이 10주년을 맞은 이번 공연에 함께 참여한다. 이밖에 2017년부터 재능기부로 정기연주회에 참여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단원들과 협연한다.

총 지휘를 맡은 최숙경 지휘자는 “지난 10년간 장애를 딛고노래해 온 아이소리앙상블의 노력과 열정이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공연 의도를 전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은 “아이소리앙상블 10주년을 가능하게 했던 350여 명의 역대 단원들과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장애라는 어려움 속에 용기를 갖고 희망을 전하는 아이소리앙상블의 새로운 10년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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