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박희본이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 데오가의 장녀 위예남으로 변신한다.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 연기파 배우진들의 시너지가 흥행 예감을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박희본은 데오가의 삼남매 중 장녀로, 데오재단 전무이자, 데오코스메틱 대표 위예남 역으로 나선다.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다혈질이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한때는 제니장(김선아)의 도움을 받아 친구로 지냈지만, 제니장이 비상하자 열등감에 휩싸인 채 날개를 꺾어버리고자 대립하는 안하무인 데오가의 공주다.
이와 관련 박희본이 제니장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독기어린 애증의 욕망가, 위예남으로 오롯이 몰입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커다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고급스러운 세단에서 내려 운전기사의 보호를 받으며 도도하게 걸어 나오는 전형적인 재벌가 자제의 모습을 선보인 것. 세련된 베이지색 원피스와 하이힐로 멋을 낸 모습을 통해 전작들에서 보여준 털털하고 소시민적인 모습과는 180도 다른, 럭셔리한 이미지를 연출,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박희본의 이번 장면은 지난 5월 14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촬영됐다. 박희본은 첫 공중파 주연을 맡은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박희본은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작은 호흡이나 대사톤, 표정 하나까지 박형기 감독과 끊임없는 회의를 하는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인데 이어, 슛이 들어가기 직전까지 위예남의 감정에 몰입하기 위해 대본에 집중하며 철두철미한 준비를 마쳤다.
제작진 측은 “박희본이 맡은 위예남은 ‘시크릿 부티크’에서 극의 활력을 이끄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제니장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위예남 역, 박희본의 열연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시크릿 부티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