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손현주가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지난 29일 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27~28회에서 이태경(최진혁)과 서연아(나나)는 위기를 맞았다. 조현우(이강욱)가 목숨을 끊으면서 재판 거래 의혹을 받은 것. 하지만 이를 딛고 일어나 수사의 끝에 도달, 남원식당 영상을 배포하고 결정적 증거들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송우용(손현주)이 검찰에 자진 출두해, 그의 속내에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태경과 연아는 이 사건을 털고 새로운 삶을 살라며 조현우를 설득했다. 이에 이들의 손을 잡은 조현우는 송회장과 탁수호(박성훈)가 자신에게 납치, 살인을 지시했다는 정황을 녹음했고 현장에서 연아에게 체포됐다. 그가 7년 전 태경의 복수를 위해 산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까지 알고 있었지만, 태경은 이미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하고 있었다. 조현우는 송회장이 수호를 위해 장엔터 연습생들을 납치했고, 수호가 그들에게 질리고 나면 자신이 직접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영장이 발부되고 송회장과 조현우의 대질신문 일정이 잡혔다 하지만 바로 전날 조현우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태경에겐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태경과 연아가 형량 낮춰주는 조건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적힌 조현우의 자필유서까지 발견됐기 때문. 목숨 걸고 사건을 덮겠다던 송회장이 미리 손을 쓴 것이었다. 태경은 경찰에 체포됐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태경이 체포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영미 사건 관련 기사를 배포하고, 남원식당 영상 원본을 온라인에 퍼트리는 것뿐. 원기(조달환)는 남원식당 영상 원본이 필요한 송회장에게 거래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끝까지 태경과의 의리를 지켰고, 영상은 계획대로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대진(김희찬)은 조현우의 녹취를 듣고 아버지 송회장의 실체를 알게 됐다. 자신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다는 송회장에게 “아버지 방식으로는 안 살아요”라고 소리치며, “당장 태경이 형 안 빼주면 저 태주 따라가요”라는 초강수까지 뒀다. 깊은 갈등에 빠진 송회장은 결국 태경을 빼냈고, 탄력을 받은 공조팀의 수사는 순조롭게 풀려갔다.
송회장과 수호가 남원식당의 실소유주라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고, 의식을 찾은 장영미(지혜원)와 정해진(이서안)이 증언을 하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검찰총장, 일신일보 회장, 국세청장 등 남원식당 멤버들이 하나둘 체포됐다. 이제 송회장과 수호의 체포만을 남겨둔 태경과 연아에게 예상치 못한 사람이 찾아왔다. 송회장이 자신에게 스폰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을 들고 직접 검찰에 자진 출두했고, “제가 남원식당 멤버들에게 성상납 및 스폰을 제공했습니다”라고 자백한 것. 송회장의 빅픽처는 무엇일까.
종영까지 단 한 주만을 남겨두고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친 ‘저스티스’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제공 = ‘저스티스’ 방송 화면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