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즈 “류현진 가파른 하락세, 최근 3경기 힘겹게 비틀거렸다”

입력 2019-08-30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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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연이은 부진에 현지 언론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내줬고 2경기 연속 7실점의 부진이다, LA 다저스는 5-11로 대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1피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4회 4실점, 5회에도 5연속 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LA 다저스가 5-11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부진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크게 올랐다.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전을 치르기 전까지 1.45의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단 3경기 만에 평균자책점이 0.9나 오르면서 이번 시즌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경기 후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다시 큰 문제에 빠졌다. 류현진은 갑자기 치기 쉬운 투수가 되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다저스는 다이아몬드백스에 5-11로 패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5회 2아웃을 빠르게 잡았지만 이후 5안타 3실점을 내주면서 그 이닝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사이영상 경쟁에서 이력서에 흠집이 생겼고 가스탱크를 메고 가파르게 하락세를 타는 모습을 보이며 문을 닫아버렸다”며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경쟁이 어려워질 것으로 봤다.

이어 “약 5개월 동안 류현진은 거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며 리그 최고 평균자책점 1.45와 WHIP 0.95를 기록 중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는 아닐지라도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였고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장식할 에이스였다. 하지만 최근 3번의 경기에서 힘겹게 비틀거렸다. 3경기에서 13 2/3이닝동안 25피안타 18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1.8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매체는 “류현진은 피로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로테이션 순서를 건너뛰거나 9월에 선발 등판 횟수를 줄여서 포스트시즌 전에 그의 작업량을 줄일 계획이라 말했다”고 전하면서 류현진의 최근 부진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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