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PD, 유재석을 말하다 “스타 MC, 방송쟁이, 든든한 아군”

입력 2019-09-04 11: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런닝맨’ PD, 유재석을 말하다 “스타 MC, 방송쟁이, 든든한 아군”

‘런닝맨’의 정철민 PD가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 PD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한 북카페에서 진행된 ‘런닝맨’ 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유재석은 내가 언론고시 준비생 때부터 스타였던 분”이라며 “어린 연차에 메인 PD를 맡았을 때 보기에 부족할 수도 있는 나를 항상 도와줬다. 때로는 내가 못 보는 것들을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충고도 해줬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건 응원도 해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재석 형과 통화를 길게 하면 5시간 정도 한다”며 “모니터링을 정말 많이 한다. 방송 밖에 모르는 바보다. 웬만한 PD 선배들보다 방송적인 혜안이 뛰어나고 예능에 대한 철학이 분명히 존재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공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사적으로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아군이 됐다. ‘런닝맨’에 이어 ‘미추리’를 함께하며 더욱 확신했다. 방송쟁이로서 방송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군이 있어서 정말 좋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내가 패닉에 빠졌을 때도 힘을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 PD는 “이번에 팬미팅을 준비하면서도 내가 너무 힘들어할 때 유재석 형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네가 생각한 엔딩이 있을 테니 엔딩까지 나아가면 된다고 하더라. ’형이 장담하는데 분명히 남는 게 있고 보람도 있을 것이니 기죽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고 해줬다”고 고백했다.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된 ‘런닝맨’은 크고 작은 위기 끝에 올해 9주년을 맞으며 SBS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런닝맨’의 막내 조연출로 시작해 서브를 거쳐 ‘런닝맨’의 메인 연출자로 나선 정철민 PD는 새 예능 ‘미추리 8-1000’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5월 ‘런닝맨’으로 복귀했다. 그의 기획 아래 ‘런닝맨’은 지난달 2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9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팬미팅 ‘런닝구’를 열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