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180마력의 1.6터보…‘달리는 맛’ 제대로네!

입력 2019-09-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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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센슈어스(1.6 터보 모델)는 더 강렬해진 쿠페 스타일 디자인과 디테일로 매력을 더했다. 보석을 기하학적 형태로 깎아낸 모양의 파나메트릭 쥬얼 라디에이터 그릴(위쪽)과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디퓨저&싱글 트윈팀 머플러. 사진제공|현대차

■ 현대차 1.6 터보 ‘쏘나타 센슈어스’ 출시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 디자인 굿
최대토크 27kgf·m…더 강해져
복합연비도 2.0 가솔린보다 향상


현대차가 3월 말 출시한 8세대 쏘나타가 4년 만에 연10만대 판매 클럽 가입(8월까지 5만4534대 판매)을 목표로 순항중이다. SUV가 대세인 상황에서 중형 세단이 과연 통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강화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호평을 받으며 8월에만 8393 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판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일 쏘나타 1.6 터보 모델인 ‘쏘나타 센슈어스’(SONATA Sensuous)를 내놓았다. 센슈어스는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펫네임(별칭)이다. 2.0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 차별화된 디자인

8세대 쏘나타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구현한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중형 세단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완벽한 쿠페 스타일 스포츠 세단으로 완성됐다. 전면부가 가장 크게 차별화됐다. 보석의 원석을 기하학적 형태로 깎아낸 듯한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유광 블랙 그릴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일부 소비자들에게 단점으로 지적받던 범퍼 양쪽 하단부 에어덕트 디자인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블랙 유광 아웃사이드 미러, 후면부의 싱글 트윈팁 머플러, 리어 디퓨저가 추가된 범퍼 등을 통해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1.6 터보 모델이 완승이다.


● 1.6 터보 엔진, 강화된 성능과 연비

2.0 모델과 1.6 터보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마력과 토크다. 2.0 모델은 160마력에 최대토크 20kgf·m이다. 반면 1.6 터보 모델은 180마력에 최대토크 27kgf·m 으로 주행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2.0 모델이 중형다운 중후한 맛은 있지만 가속력과 파워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는데, 1.6 터보 모델은 달리는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합 연비도 2.0 모델(17인치 기준 13.3 km/L)보다 1.6 터보 모델(17인치 기준 13.7km/L)이 조금 더 높다. 기존 쏘나타 1.6 터보와 비교해도 약 7% 높은 수치다.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한 덕분이다.


● 가격은 2.0 모델이 더 저렴

가격은 1.6 터보 모델이 더 비싸다. 스마트 트림 기준으로 보면 쏘나타 2.0 모델이 2346만 원이고 1.6터보 모델이 2489만 원이다. 하지만 2.0 모델에는 없고, 1.6 터보에만 기본 적용되는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17인치 알로이 휠 등 옵션을 모두 포함해 계산하면 55만원 정도로 차이가 줄어든다. 최고급 모델 기준으로는 약 80만원의 차이(2.0 가솔린 모델이 1.6터보 모델보다 저렴)가 난다.

개인적인 가치 판단의 문제겠지만 취향을 포기할 만큼의 큰 차이는 아닌 셈이다. 자동차세는 1.6 터보 모델(약 29만원)이 2.0 모델(약 51만원)보다 저렴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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