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상 경쟁 안 끝났다… 게릿 콜 ‘ERA-탈삼진 1위’

입력 2019-09-2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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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라운 기세로 질주 중인 게릿 콜(29, 휴스턴 에스트로스)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콜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콜은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았다.

이로써 콜은 시즌 32경기에서 207 1/3이닝을 던지며, 1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또 콜의 이번 시즌 최종 탈삼진은 316개로 늘어났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특별한 실점 위기를 맞지 않았다. 3회 1사 후 2루타를 맞아 1사 2루, 4회 무사에서 단타를 맞아 무사 1루의 위기에 놓인 것이 전부다.

휴스턴은 콜의 역투와 4회 알렉스 브레그먼이 때린 1점 홈런, 7회 2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는 콜. 4경기 연속 승리로 19승째를 안았다.

이로써 콜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승 달성에 도전할 수 있다. 단 시즌 최종전 등판 일정이기 때문에 콜의 출전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또 콜은 탈삼진 부문에서 벌랜더와의 격차를 벌린 것과 동시에 평균자책점 역전을 일궜다. 사이영상 향방은 정말 알 수 없게 됐다.

콜은 지난 8월 초부터 8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만 146탈삼진을 기록했다.

콜의 시즌 316탈삼진은 지난 2002년 랜디 존슨 이후 최고 탈삼진 기록. 지난해와 2015년의 맥스 슈어저-클레이튼 커쇼는 300탈삼진을 간신히 넘어섰다.

이어 관심거리로 떠오른 지난 1999년 마르티네스의 313탈삼진을 넘어섰다. 콜은 현존하는 최고의 ‘닥터 K'로 불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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