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감독 “리버풀 전 선수들 환상적, 승리 못 해 아쉽다”

입력 2019-10-21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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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선두 리버풀 전 무승부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6분 다니엘 제임스가 내준 공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로 연결하며 앞서갔지만 후반 40분 아담 랄라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터뜨리기 전 빅토르 린델로프가 디보크 오리기를 발로 걷어찼고,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했지만 주심은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우선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 공격적이었고, 전방을 향해 달렸다. 두 번째로 팬들 역시 열기를 더했다. 에너지를 줬다. 관중들의 열기가 밀려왔다. 세 번째로 심판이 매우 좋은 판정을 했다. 태클에 대한 확실한 판정을 했다.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운영을 잘 했다. 심판을 칭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오늘 주심(마틴 앳킨슨)은 정말 잘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수비 전술에 대해서는 “3백을 활용하면서 완 비사카와 애슐리 영이 전방으로 나갔다. 전방의 3명은 제임스, 래시포드 그리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였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리버풀 최전방 3인방은 대단하다. 하지만 경기는 기회를 만드는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최전방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했던 경기다. 조금 더 직관적인 경기였다. 득점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래시포드에 대해서는 “득점을 위한 움직임뿐만 아니라 모든 움직임이 좋았다. 그가 보여준 최고의 모습 중 하나다. 강인함을 보여줬다. 판 다이크를 향해 달려드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몸끼리 격돌하는 장면도 많았지만 그는 정말 강했다. 득점 장면도 멋졌다. 가볍게 넣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본 비디오가 그대로 실현됐다”고 칭찬했다.

그는 ”후반에는 수비를 조금 더 했다. 제공권에서 조금 아쉬움도 있다. 실제로 기회를 만들고 역습이 있었지만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다. 우리는 함께하는 팀이고 대단한 열정을 가진 팀이다. 한 시즌 내내 그럴 것이다. 하지만 경기 후에는 조금 아쉬움이 넘쳤다. 선수들끼리도 승리에 대한 욕망이 컸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느끼는 아쉬움이 긍정적이다. 정말 실망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아쉬움을 가지고 승리를 향해 달릴 것”이라 전했다.

이어 “언제나 결과가 중요하다. 하지만 리버풀 전 무승부는 선수들 개인과 팀 모두에게 자신감을 줬다. 승리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오늘의 발걸음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2주 전, 뉴캐슬전은 우리에게 가장 낮은 승점이라는 결과를 안겼다. 하지만 다시 우리는 올라설 것이다. 선수들은 부상에서 돌아오고 경기력 역시 개선될 것이다.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맨유는 2승 4무 3패(승점 10점) 리그 13위가 됐고, 리버풀은 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8승 1무(승점 25점) 선두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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