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듀X101’ 주요 소속사→CJ ENM 압수수색…투표 조작 의혹 결말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CJ ENM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과 관련해 CJ ENM 압수 수색을 실시 중이다.
앞서 경찰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을 비롯해 스타쉽, MBK, 울림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소속사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CJ ENM 압수수색이 실시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프로듀스X101’은 데뷔조를 확정한 최종회 방송 이후 엑스원 멤버들 간듸 득표차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작 논란에 불을 당긴 바 있다. 이에 정치권 역시 “일종의 취업사기”라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또한, 수사기관 역시 “‘프로듀스’ 시리즈의 전체 투표 원본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이미 활동을 마쳤거나 활동 중인 그룹에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CJ ENM은 최근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아이돌 학교 논란까지 불거져 곤혹을 치르고 있다. MBC ‘ PD수첩\'에서 이를 다루며 ’프로듀스X101‘ 센터 선발 및 경연 과정에 부정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뿐만 아니라 ‘아이돌학교’ 출연자인 이해인이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의 열악했던 환경을 물론 탈락 후 받은 불합리한 처우 등을 낱낱이 폭로해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CJ ENM을 비롯한 각 소속사 역시 원론적인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CJ ENM 압수수색까지 시행된 지금 ‘프로듀스X101’을 둘러싼 의혹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