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vs 제주 단두대 매치’ K리그1 35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9-10-2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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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1이 이번 주말 파이널 라운드의 두번째 라운드로 접어든다.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잔류와 강등을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1 35라운드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서 벌어지는 단두대 매치 '경남 vs 제주'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서 승점 6점짜리 빅매치가 만들어졌다. 11위 경남의 승점은 28점, 12위 제주의 승점은 23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경남이 이긴다면 승점차는 8점으로 벌어지고, 제주가 이긴다면 2점차로 좁혀진다. 경남은 제주를 벼랑끝으로 몰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총력을 다 할 것이다. 올 시즌 11골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제리치를 필두로 김승준, 김효기, 김준범 등 위력적인 공격진이 가동될 전망이다. 제주 역시 윤빛가람, 윤일록, 아길라르 등 뛰어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어 창과 창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제주는 이번 경기에서 원정응원단에게 비행기 티켓값까지 지원해주는 등 잔류를 위해 안간힘을 다 하고 있다. 경남과 제주의 '단두대 매치'는 27일(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6경기 연속 무패 도전하는 '인천'


인천의 '잔류 DNA'가 막판 힘을 발휘하고 있다. 30라운드부터 34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이번 주말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이번 수원전은 인천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11위 경남에 불과 승점 1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의 쐐기를 박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33라운드 성남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비롯, 김호남과 김도혁 등이 수원의 골문을 겨냥할 전망이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10-10클럽 가입한 전북의 문선민

문선민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전북에서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어느 새 시즌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소속팀 전북의 우승 경쟁상대인 울산의 김보경과 함께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2012년 스웨덴 3부리그 외스테르순드FK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문선민은 2017년 인천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깜짝 발탁됐다. 2019년 전북에 입단한 후 잠깐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기간도 있었지만, 주포 김신욱의 이적 후 전북의 핵심 공격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한 시즌 10골-10도움 달성은 문선민이 전천후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음 시즌 상주상무 입대를 지원한 문선민이 남은 파이널 라운드 4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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