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희비 갈리는 WS…휴스턴, 2연패 뒤 2연승

입력 2019-10-27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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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은 2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 원정경기에서 알렉스 브렉먼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 워싱턴을 8-1로 완파했다.

홈 1·2차전에서 충격적인 연패를 당했던 휴스턴은 원정 3·4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해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브렉먼은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깜짝 선발 등판한 호세 우르키디는 5이닝 2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PS) 첫 승을 챙겼다.

호세 우르퀴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의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1회 워싱턴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을 공략해 2점을 선취한 휴스턴은 4회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월 2점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전날 3차전에서도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좌월 1점홈런(6회)을 쏘아 올렸던 치리노스는 이날 코빈을 상대로는 2구째 한복판 체인지업(시속 131㎞)을 걷어 올려 결정타를 날렸다.

4-1로 앞선 7회에는 브렉먼이 WS 역대 20번째 그랜드슬램으로 휴스턴의 승리를 재촉했다.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브렉먼은 워싱턴 3번째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의 2구째 몸쪽 낮은 투심패스트볼(시속 149㎞)을 외야 좌측 담장 너머로 넘겨버렸다. 브렉먼의 이번 PS 3번째 홈런.

휴스턴은 정규시즌 288개의 팀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반면 워싱턴은 231홈런으로 전체 13위, 내셔널리그 6위에 그쳤다. 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도 휴스턴은 11경기에서 14홈런, 워싱턴은 10경기에서 8홈런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WS은 홈런으로 희비가 갈리고 있다. 매 경기 홈런을 1개라도 더 터트린 팀이 승리를 신고하고 있다. 1~4차전 동안 휴스턴은 1개(1점)-2개(3점)-1개(1점)-2개(6점), 워싱턴은 2개(2점)-3개(4점)-0개-0개의 아치를 그리고 있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5차전은 28일 역시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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