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조상우, 대표팀에서도 강속구 자랑할까?

입력 2019-10-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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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스포츠동아DB

2019 포스트시즌(PS) 최고의 히트 상품 조상우(25·키움 히어로즈)는 국제무대에서도 강속구를 자랑할 수 있을까.

올해 PS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조상우가 이제 무대를 프리미어12로 옮긴다. 29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김경문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조상우는 이번 PS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최고 구속 시속 158㎞를 찍어 많은 관중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130㎞대의 슬라이더까지 섞어 상대 팀들을 모두 압도했다. 소속팀 키움은 한국시리즈(KS)에서 두산 베어스에 내리 4패를 당했지만, 그 속에서도 조상우의 투구는 압도적이었다.조상우의 PS 기록은 놀라울 정도다. 총 8경기에 등판 무자책점, 삼진 15개를 잡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 조상우의 강속구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이 이제 막 끝나고 난 뒤라 아직 몸 컨디션도 최상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에게 이미 만들어져 있는 몸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더군다나 조상우는 긴장감 높은 경기를 연달아 치렀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다만 최근 많은 공을 던졌던 것은 분명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키움 불펜의 핵심자원이었기에 2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경기도 있다. 대회 직전까지의 휴식 기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최대 관건이다.

큰 경기에서의 불펜 중요도는 이번 PS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 대표팀에서도 핵심이 될 조상우가 0의 행진을 태극마크를 달고도 계속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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