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결별유력’ 베일, 최강희 품에 안길까?

입력 2019-10-29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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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 사진출처|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가레스 베일(웨일즈)의 중국 진출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베일이 다시 한 번 중국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하이 선화와 베일의 대리인(에이전트)이 접촉하고 있다”면서 “내년 3월 슈퍼리그 개막에 앞서 사인하는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시즌까지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국가대표 장신 골잡이 김신욱이 몸담은 클럽으로 국내 팬들에게 상당히 익숙하다.

그런데 베일을 향한 상하이 선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월에도 베일의 영입에 거의 근접했다. 상당히 진지한 협상 테이블이 열렸고 2500만 유로(약 323억 원)에 달하는 연봉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벤치의 판단은 달랐다. 구단은 명성 높은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오려 했으나 올 여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최 감독은 김신욱에게 무게를 실었다.

물론 현실적인 제약도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이적료는 최소 3000만 유로로 전해진다. 슈퍼리그까지 관리하는 중국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일정 금액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 이적료에 준하는 액수의 축구발전기금을 내야 한다.

상하이 선화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로 보인다. 10월 A매치 시리즈를 소화한 뒤 종아리 부상 치료를 이유로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 지단 감독은 베일을 중용할 계획이 전혀 없고, 선수 역시 고분고분하지 않다. 그러다보니 불화설이 끊이질 않는다. 결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과거 베일이 몸담았던 익숙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의 컴백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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