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크레용팝 엘린, 로맨스 스캠 의혹 해명 “결혼 언급-스킨십 없었다”

입력 2019-11-03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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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크레용팝 엘린, 로맨스 스캠 의혹 해명 “결혼 언급-스킨십 없었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로맨스 스캠 의혹에 해명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아이돌 출신 여자 BJ로부터 로맨스 스캠을 당해 1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로맨스 스캠’은 SNS나 어플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후 결혼이나 사업 따위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상대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를 일컫는다.

피해자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해당 BJ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단순히 팬,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별풍선(인터넷 후원금) 7억원을 포함해 BJ에게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을 제공하며 총 1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고 말했다.

BJ의 정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고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거론됐다. 엘린은 2일 아프리카TV에 “진위 여부를 판단할 만한 자료와 입장에 대한 정확한 정리 없이 섣부르게 바로 얘기하기에는 과장, 와전 혹은 오해의 가능성이 있어 정리된 내용으로 입장과 상황을 말씀드리겠다”면서 향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엘린은 3일 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섰다. 그는 A씨와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스킨십도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개인 연락처와 집 주소는 A씨가 먼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엘린은 “그 분이 우리 집에 데려다 줄 때 이미 집이 노출됐다. ‘집 현관문까지 동행 했다’ 는데 내가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서 도와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린은 A씨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부모님을 소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이모, 막내 동생이 서울에 놀러왔다. 내가 말하니까 A씨가 잘 아는 호텔을 소개해 줬다. 내가 금액을 지불하려 했지만 만류하고 A씨가 예약해줬다. A씨가 호텔에 왔고 어머니에게 ‘친한 오빠’라고 인사를 시켰다. 몇 초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부모님에게 인사시키려는 계획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크고 작은 몇천 만원의 선물을 받은 적은 있다. 고가의 선물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받은 건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엘린은 지난달 A씨에게 고백을 받고 거절한 바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A씨가 ‘예전 너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해줄게’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무서웠고 힘들었다”면서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 정말 많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었다. 모든 면에서 많이 의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나도 속상하고 무섭고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 언행으로 인해 그 분이 오해하고 상처받은 것 같다. 죄송하다. 조심하고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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