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타저’ 애먹은 KBO 타자들…프리미어 12서 폭발할까

입력 2019-11-04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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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타구가 잘 나갑니다.”

야구국가대표팀 타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투고타저’의 새 흐름 속에 애를 먹었던 KBO리그 타자들은 프리미어 12에서 대폭발을 준비 중이다.

2019년은 타자들에게 ‘적응’의 해였다. 시즌을 앞두고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하향조정하면서 타격 난조에 시달리는 타자들이 속출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최정(SK 와이번스)은 직전 시즌보다 6개 줄어든 29홈런(공동 2위)을 기록하면서도 곧잘 슬럼프에 빠졌다. 교타자인 김현수(LG 트윈스) 역시 타율 0.304로 시즌을 마쳤지만 장타력이 떨어지면서 시즌 내내 타격 사이클의 변동 폭이 컸다.

리그 전체적으로도 득점력이 뚝 떨어진 시즌이었다. 2016년 8074득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7682득점, 2018년 7994득점으로 7000점대를 유지해왔지만 2019시즌 6548득점에 그쳤다. 총 홈런수도 2018년 1756개에서 올해 1014개로 크게 줄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고척 스카이돔에 모여든 대표팀은 KBO리그 공인구보다 반발계수가 높은 프리미어 12 공인구를 쓰며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있다. 홈런을 비롯해 외야로 큼직하게 뻗어나가는 타구가 거듭 생산되면서 자신감이 부쩍 상승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서는 종합 9득점을 몰아치며 마운드의 무실점 피칭과 시너지를 냈다. 방망이 예열을 마친 대표팀의 엔진에도 함께 시동이 걸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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