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풀린 손흥민, 미소도 되찾았다

입력 2019-11-06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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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상대 선수의 부상을 유발한 태클로 큰 충격을 받았던 손흥민(27·토트넘)이 어렵게 미소를 되찾았다. 자신에게 내려진 중징계가 해제된 뒤 임한 훈련에서 안도의 웃음을 지어보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FA 규제위원회가 손흥민에게 내려졌던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다음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징계 소멸을 알렸다.

손흥민은 4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가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고메스가 쓰러지며 토트넘 수비수 세르지 오리에와 충돌했고, 결국 고메스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파울 직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한 손흥민은 다음날인 5일 EPL 사무국으로부터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소 위험했던 백태클이 고메스의 부상을 야기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추가 중징계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축구계 일각에선 “손흥민에게 내려진 징계가 너무 과하다.

손흥민은 선수를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징계 완화를 요구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역시 FA를 상대로 곧장 항소했다.

결정권을 쥔 FA는 당시 부상 장면을 면밀히 파악했고, 손흥민에게 고의성이 없었음을 확인하며 토트넘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자신을 향한 비난과 추가 중징계로 가슴앓이를 했던 당사자는 어렵게 미소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원정을 하루 앞둔 6일 진행된 전체훈련에서 조심스럽게 웃는 모습을 내보였다. 토트넘은 이날 훈련 장면을 일부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미소를 띠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정상적으로 연습을 소화했다. 고메스의 부상 직후 큰 충격을 받아 눈물까지 흘렸던 모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을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 명단에 포함시키며 여전한 믿음을 과시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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