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즈베즈다 원정 4-0 대승

입력 2019-11-07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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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지코 미틱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원정 첫 승이었다.

원정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가자니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4백 라인은 포이스, 산체스, 다이어, 로즈가 섰다. 중원은 델레 알리, 은돔벨레, 다이어, 로 셀소, 시소코, 손흥민이 구성하고 원톱에 해리 케인이 섰다.

이날 토트넘은 원정에서도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려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손흥민이 재차 슈팅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다시 슈팅이 손흥민에 맞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결국 로 셀소가 즈베즈다 골문을 열면서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맹공을 펼쳤다. 그리고 추가골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2분 은돔벨레가 돌파 후 알리에게 내준 공을 알리가 다시 손흥민에게 내줬고 손흥민이 강한 슈팅으로 즈베즈다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양 손을 펼치며 동료들을 자제시킨 뒤 두 손을 모아 미안함을 드러내는 기도 세리머니로 지난 4일 부상을 입은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사과의 뜻을 담았다.

이후 손흥민은 3분 뒤 다시 데릭 로즈의 패스를 받아 한 골을 추가했다. 큰 자책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딛고 멀티골 활약을 펼치는 한편 고메스의 상처도 끌어안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멀티골 활약으로 손흥민은 유럽 통산 122, 123골 째를 기록하며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역대 한국인 선수 중 유럽 무대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85골, 컵 대회 16골, 유럽대항전 22골 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교체 후에도 세세뇽의 도움을 받은 에릭센의 추가골을 더해 4-0으로 승리했다.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조 2위가 된 토트넘은 4승으로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즈베즈다는 1승 3패(승점 3점)로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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