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아이즈원·엑스원 해체위기→I.O.I 재결합 무산, 이게 다 Mnet 탓 (종합)

입력 2019-11-07 21: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아이즈원·엑스원 해체위기→I.O.I 재결합 무산, 이게 다 Mnet 탓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관련 의혹 일부를 인정하면서 ‘프로듀스101’ 시리즈로 탄생한 아이돌 그룹 거취가 주목받는다.

앞서 SBS ‘8뉴스’는 6일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에 관한 소식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스X101’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된 CJ ENM(Mnet 부문) 소속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5일 구속됐다. 이들과 함께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던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은 관여 정도나 범행 경위 등에 따라 구속을 면했다.

프로그램을 사실상 총괄한 안준영 PD 혐의는 사기와 배임수재 등이다.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고 투표 순위를 조작했다는 혐의다.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는데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영된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2016년과 2017년에 방송했던 ‘프로듀스101’ 시즌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순위 조작 의혹을 받는 연습생이 소속된 기획사 한 곳을 5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또한, Mnet 소속 또 다른 제작진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여부도 수사 중이다. 뿐만 아니라 Mnet 등 CJ ENM 고위 관계자들의 관여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CJ ENM 전체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 속에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을 통해 각각 탄생한 그룹 엑스원(X1)과 아이즈원은 존폐 위기다. 그룹 자체가 없어질 상황이다. 이를 증명하듯 컴백을 앞둔 아이즈원은 모든 일정을 뒤로 미뤘다. 방송가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먼저 Mnet은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컴백 등을 연기하기로 했다. Mnet은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가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해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당일 저녁 7시 Mnet과 M2를 비롯한 디지털 채널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컴백쇼 ‘COMEBACK IZ * ONE BLOOM * IZ’ 편성 역시 연기된다.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V2’에서는 MC로 활약 중인 안유진과 아이즈원 출연 분량을 통편집한다. MBC 측은 동아닷컴에 “아이즈원 출연분 전체를 통편집한다. 다음 주 방송분에는 아이즈원 분량을 제외한 다른 출연자들의 에피소드만 전파를 탄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결합을 논의 중인 아이오아이(I.O.I) 프로젝트도 무산된다. 계약기간이 남은 엑스원과 아이즈원도 활동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이오아이 재결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결국 이 모든 일련의 사태는 Mnet이 책임져야 할 몫이다. 일부 제작진의 법적 처벌로 끝날 문제가 아닌 채널 스스로 도덕적 책임과 확실한 보상(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Mnet의 미래는 없다. ‘폐지가 답’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되풀이될 뿐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