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황민경-양효진 흥국생명전 연패 8에서 멈추게 하다

입력 2019-11-13 21: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3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도드람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양효진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현대건설이 풀세트 혈투 끝에 흥국생명전 연패를 8에서 끊었다.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17 15-25 23-25 25-19 15-12)로 이기며 시즌 5승째(2패)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3패(4승)째.

5세트 10-10에서 황민경이 3개의 클러치공격을 성공시켰고 양효진이 경기를 끝내는 속공을 폭발하는 등 2득점을 추가해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외국인선수 마야가 3세트 도중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종선수들만으로 거둔 역전승이다. 양효진은 28득점(52% 공격성공률)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5세트의 주인공 황민경이 15득점 57%의 공격성공률로 승리를 거들었다.

현대건설은 범실이 26-17로 더 많았지만 공격득점에서 68-56으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25득점으로 모처럼 외국인선수다운 활약을 했고 상대의 서브폭탄을 맞았던 이재영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무리가 나빴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의 이재영 공략이 성공했다. 서브폭탄을 맞으며 양효진과 맞물려 공격이 돌아간 이재영은 1득점 17% 공격성공률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서브타임에서 4연속 득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한 효과를 봤다. 7득점의 황민경과 5득점의 양효진이 앞장서준 덕분에 쉽게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양효진이 앞장섰다. 초반부터 중앙공격과 블로킹으로 마야가 빠진 공격을 이끌었다. 23득점으로 시즌 최다득점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이다현 대신 투입된 정지윤도 중앙에서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60%가 넘는 리시브 부담으로 이재영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자 루시아에게 공격을 몰아줬지만 현대건설의 수비가 버텨냈다.

현대건설에게 8연승을 거둔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부터 반격했다. 김미연이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재영도 8득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외국인선수 루시아는 8-4 이재영의 서브타임에서 4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8득점을 몰아쳤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3세트까지 마야가 3득점에 머물자 황연주로 교체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세터를 바꿔가며 공격강화를 노렸다. 현대건설이 먼저 20점에 도달했지만 5점 차로 뒤진 흥국생명이 따라잡았다. 21-22에서 루시아가 3개의 클러치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따내며 연승을 노렸지만 5세트 9-6의 유리한 상황을 지켜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