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삼성, 달라진 김준일이 있었다

입력 2019-11-19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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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준일. 사진제공 | KBL

서울 삼성은 최근 기세가 좋다. 8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승리(76-65)를 시작으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범위를 좀 더 넓히면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다. 시즌 초부터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은 단숨에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삼성의 상승세에는 토종 센터 김준일(27)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은 두 명의 외인(닉 미네라스, 델로이 제임스)을 모두 외곽 공격에 능한 포워드로 뽑았다. 공격력에는 힘이 실렸지만,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토종 센터인 김준일은 득점 면에서는 검증을 받은 반면, 수비와 리바운드에 있어서는 늘 물음표가 따라붙던 선수다. 시즌 초 삼성이 어려움을 겪었던 주된 이유 중 하나 역시 리바운드 열세와 골밑 수비에 있었다.

김준일이 달라지면서 삼성의 경기 내용도 달라졌다. 김준일은 본연의 역할인 득점은 기본이고 골밑에서 몸싸움을 통해 상대 빅맨의 골밑 진입을 최대한으로 차단하는 등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중 4차례나 6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블록슛도 증가했다. 그는 13일 안양 KGC전(6점·8리바운드·3블록슛), 16일 인천 전자랜드 전(16점·4리바운드·2블록슛), 17일 전주 KCC전(14점·8리바운드·3블록슛)에서 총 8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12경기에서 단 하나의 블록슛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변화다.

골밑이 허술했던 삼성은 김준일의 변화와 함께 좋은 ‘림프로텍터’를 얻었다. 4연승 기간 동안 삼성의 평균 실점이 66.25점으로 뚝 떨어진 데에는 김준일의 영향력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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