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인천vs경남vs제주 ‘잔류와 강등’ 경우의 수 따져보니

입력 2019-11-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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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이 정해질까.

올 시즌 K리그1(1부 리그)이 팀 당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주말 열리는 37라운드에서 잔류와 강등의 향방이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0)와 11위 경남FC(29점), 그리고 12위 제주 유나이티드(27점)가 모두 잔류와 강등 사이에서 피를 말리고 있다. 최종 순위 10위는 1부에 잔류하고, 11위는 2부 승강 플레이오프(PO) 승자와 PO를 벌여 잔류여부를 결정한다. 12위는 자동 강등이다.

현재 순위로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주는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의 동기부여가 적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슬렁슬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제주는 총력전으로 무조건 이겨야한다. 이길 경우(30점) 인천이 지고(30점), 경남이 비기거나(30점) 지면(29점), 다득점에서 유리한 제주가 10위로 올라선다. 현재 제주는 42득점이고, 경남은 41득점, 인천은 31득점이다. 제주가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또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인천과 경남이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에 둘 중 한 팀은 무조건 승점 0(패)이나 1(무) 밖에 추가할 수가 없어 제주가 최종전인 성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꼴찌는 면하게 된다.

반면 제주가 지거나 비기면 강등될 수 있다. 다른 팀과 승점이 4점차 이상이 나면 따라잡을 수 없는데, 제주가 질 경우(27점) 인천이 이기거나(33점) 비기고(31점), 경남이 이길 경우(32점) 제주의 강등은 확정된다. 제주가 비길 경우에도(28점) 인천과 경남이 이기면 꼴찌가 결정된다.

인천은 잔류를 확정할 수도 있다. 상주 상무와 홈경기를 갖는 인천은 이길 경우(33점) 경남이 패하고(29점), 제주가 비기거나(28점) 지면(27점) 10위가 결정된다. 즉,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잔류왕’의 명성을 이어가게 된다. 올해 5월 지휘봉을 잡은 뒤 아직 홈에서 이기지 못한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홈 첫 승과 함께 잔류를 확정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성남 원정을 떠나는 경남도 승리가 절실하다. 이길 경우(32점) 제주가 비기거나(28점) 지면(27점) 꼴찌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또 인천이 비기거나(31점) 지면(30점)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잔류 마지노선인 10위를 확정할 수 있다.

2경기 남은 상황까지도 안개속인 잔류 경쟁은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가르마를 탈 것으로 보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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