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감독 “셰필드 전 후반전 환상적, 지난해였으면 추가 실점했을지도”

입력 2019-11-25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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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무승부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 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0-2로 끌려가다 후반 27분부터 후반 34분까지 7분간 3골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가끔 축구는 통계와 전혀 다를 때가 있다. 열정과 팬들의 응원이 영향을 많이 끼친다. 선수들의 에너지가 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 첫 골을 넣고 우리의 에너지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후반전 3골을 몰아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해와 다른 점은 정말 크다. 0-2의 상황에서 지난 해였다면, 3, 4, 5번째 실점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시 힘을 내고 뛰었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고 그래서 3-2까지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때도 있다. 셰필드는 아주 강한 의지로 경기를 장악했다. 그리고 더욱 강한 믿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슈팅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전반에 더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점 후 이어진 모습은 환상적이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0-2로 끌려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력했다. 두려움 없이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뽐냈다. 제임스의 크로스가 좋았고 윌리엄스의 마무리 그리고 그린우드의 득점도 좋았다. 오늘 득점자들의 평균 연령은 아마 20살일 것이다. 아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원정에서는 득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끝으로 솔샤르 감독은 “상당히 복잡하다. 경기 전체를 보면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선수들의 자세와 마음가짐은 긍정적이었다.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잘 뽐낸 면도 있다. 오늘 같은 모습이 좋은 점도 있지만 초반 6-70분은 실망스럽기도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4승 5무 4패(승점 17점)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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