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로맨스 꽃길 성큼! 메뚜기떼 리더=지하철 유령 유력 용의자

입력 2019-11-26 08: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tvN ‘유령을 잡아라’ 지하철 유령의 정체가 메뚜기떼 리더 김건우로 좁혀지는 예측 불가한 전개가 60분 시간을 순삭시켰다. 특히 문근영-김선호가 서로의 슬픔과 상처를 공유하며 로맨스 꽃길을 향해 한걸음 바짝 다가가는 모습으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지난 25일(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11화는 의기투합한 지하철 경찰대-광역수사대가 메뚜기떼를 완전 포섭한 가운데 메뚜기떼 리더 한태웅(김건우 분)이 지하철 유령 유력 용의자로 떠올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은 반복되는 엇갈림 끝에 결국 서로에 대한 오해를 완벽하게 풀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틋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고지석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상처 입은 유령을 보듬어줬다. 고지석은 “희생이란 명분 뒤에 숨은 건지도 모르지. 다 큰 어른인 나도 그렇게 무너지는데 신참은 동생이랑 둘이 된 게 10살 때였대. 잠시 힘들어서 못나졌던 거야. 그리고 다시 이겨내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거고 못난 모습 소중한 사람들이 몰랐으면 했던 거야. 난 걔 안 불쌍해. 그냥 이해해”라며 동생 버린 언니라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유령을 위로했고 유령은 그토록 듣고 싶었던 고지석의 “이해한다”는 말에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그간의 서러움을 토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후 유령은 고지석의 등에 기대어 지친 심신을 위로 받았고, 고지석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손수 라면을 끓여주며 그 동안 묵혀뒀던 애정을 전했다. 특히 고지석은 유령이 동생 유진(문근영 분 / 1인 2역)을 찾기 위해 기사 스크랩과 지하철 설계도로 빼곡하게 채웠던 벽을 커튼으로 가린 뒤 “가끔 이거 닫고 신참도 보라고”라며 유령이 옥죄며 살아왔던 삶을 잠시 내려 놓고 자신을 돌보라고 권해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이렇듯 자신들의 숨겨왔던 상처를 위로하고 이해하며 로맨스 꽃길에 한 발짝 다가선 고유커플의 핑크빛 질주가 설렘지수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지하철 경찰대-광역수사대는 메뚜기떼를 잡기 위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특히 메뚜기떼 중 한 명이 지하철 유령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메뚜기떼 또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견제하며 내부 분열을 일으켜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메뚜기떼가 떴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유령-하마리(정유진 분), 고지석-김우혁(기도훈 분), 이만진(조재윤 분)-강수호(안승균 분)는 팀을 이뤄 각각 메뚜기떼를 쫓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경찰대-광역수사대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총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유령-하마리의 걸크러시 워맨스와 함께 고지석-김우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 혈투로 브로맨스를 폭발시키는 등 네 사람의 파트너 체인지 수사가 쫀쫀한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켰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폭주시켰던 지하철 유령의 정체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져 극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동만(이홍내 분)-형수(이재우 분) 사이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이간질했던 메뚜기떼 리더 한태웅인 것. 특히 지하철 유령의 모친이자 한애심(남기애 분)의 간병인 최경희(김정영 분)가 메마른 표정으로 병실에 누워있는 지하철 유령 연쇄살인사건 피해자 최미라(박지연 분)를 바라보며 “아들, 엄마도 이제 지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어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지하철 유령과 관련한 또 다른 사건의 도화선이 될 것을 예고하며 ‘유령을 잡아라’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26일 밤 9시 30분 ‘유령을 잡아라’ 12화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유령을 잡아라’ 11화 방송 캡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