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인 여행 키워드는 ‘느린 여행’

입력 2019-11-27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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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조사, 조모여행, 식도락여행 선호
‘소셜미디어 보고 여행간다’는 절반으로 감소


2020년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는 ‘느린 여행’이 될 전망이다.

여행전문기업 스카이스캐너가 홈페이지 한국인 방문자 1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호젓한 곳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느린 여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스카이스캐너는 설문자에게 9가지 여행 유형(느린 여행, 틈새여행, 조모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성장여행, 식도락 여행, 나홀로여행, SNS에 영향을 받은 여행, 도전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여행)을 제시했는데, 느린 여행이 31%의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선택한 여행 키워드는 조모여행(JOMO trips: Joy Of Missing Out travel). SNS 활동을 피하고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유형으로 올해 비중은 9%였으나 2020년에는 14%로 늘어났다.

이어 식도락 여행, 환경을 고려해 탄소배출 적은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지역사회에 관광수입이 선순환되는 걸 따지는 지속가능한 여행도 인기 키워드로 선정됐다. 이밖에 해외에서 요가 수련이나, 마라톤 등을 하는 성장여행, 도전정신을 실천하는 여행 등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다른 사람의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영향을 받고 여행을 떠나는 흐름은 2019년 12%에서 2020년은 5%로 크게 감소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2020년의 여행 주요 트렌드인 느린여행, 조모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등은 여행을 매개체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 및 자가발전에 집중하려는 젊은 세대의 경향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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