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신기록’ 14분31초 동안 4골 터트린 레반도프스키

입력 2019-11-27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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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홀로 4골을 터뜨리기까지 채 15분도 걸리지 않았다.

바에이른 뮌헨(독일)의 대표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폴란드)가 2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14분31초 동안 무려 4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전반 내내 잠잠하던 레반도프스키는 1-0으로 앞선 후반 8분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첫 골을 올렸고, 이후 후반 15분과 19분 오른발과 머리로 한 골씩을 추가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연결해 다시 골망을 갈랐다. 첫 골부터 마지막 골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14분31초였다.

독일 키커를 비롯한 해외 주요 외신들은 경기 직후 “레반도프스키가 UCL 역사상 최단시간 4골을 터뜨렸다. 2015년 12월 당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가 말뫼(스웨덴)전에서 4골을 터뜨릴 때 걸린 시간이 약 21분이었는데 이를 6분 넘게 단축시켰다”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4골을 앞세워 이번 시즌 UCL 득점 선두(10점)를 달렸다. 또한 2013년 4월 레알 마드리드와 UCL 결승 1차전에서 4골을 넣었던 레반도프스키는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와 함께 UCL에서 두 경기 이상 4골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4분 레온 고레츠의 선제골과 레반도프스키의 4골, 후반 44분 코렌틴 톨리소의 쐐기골을 엮어 6-0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리며 B조 1위(승점 15)를 확정지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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