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최준용. 스포츠동아DB
최준용은 장신에 스피드가 좋고, 패스 능력까지 갖췄지만 프로 입단 후 외곽슛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복이 심했다. 소속팀뿐 아니라 남자농구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최준용은 팀 내에서 많은 공격 옵션을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슛이 살아나면서 공격에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SK 전희철 코치는 27일 “최준용이 팀 훈련에 앞서 먼저 코트에 나와 슈팅 훈련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최근 슛도 잘 들어가지만 슛한 볼이 림을 향해 날아가는 궤도가 상당히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슛이 잘 들어가면서 공격할 때 더 많은 공격 방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와 대표팀에서 생활한 동료들은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최준용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드러냈다. 대표팀에서부터 슛 연습을 많이 한 최준용이 이전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 시즌 초반까지 기복을 보였지만 최근 꾸준함을 장착한 최준용이 고감도 3점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