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김경란 눈물→싱글맘…‘우다사’의 진심토크

입력 2019-11-28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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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김경란 눈물→싱글맘…‘우다사’의 진심토크

MBN 새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박영선-박은혜-김경란-박연수-호란이 이혼의 상처를 위로해준 부모님과, 미안함을 씻을 수 없는 자식 이야기를 나누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27일 방송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3회는 방송 내내 출연진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를 또 한 번 장악하며, 아픔을 딛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5인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화제성 甲 예능’의 위엄을 이어나갔다.

‘우다사’ 첫 회 직후, 멤버들에게 쏟아진 관심에 대한 토크로 이날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김경란은 “내가 ‘거지꼴이 됐다’고 말한 부분이 이슈가 됐는데, 많은 분들이 심적으로 어떤 ‘거지꼴’인지에 대해 공감을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박은혜 또한 SNS로 같은 상황을 겪은 시청자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며, “사람들에게 동정을 구한 것이 아니라 힐링을 줬구나”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반대로 5인방은 상처가 됐던 나쁜 반응들에 대해서도 덤덤히 언급하며, “선입견이 있을 순 있지만, 마음 아프게 표현하는 건 자제해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당부를 구했다.

이후 ‘우다사 메이트’들이 생애 첫 김장에 도전한 VCR이 공개됐다. 어마어마한 배추의 양에 김장을 한 번도 안 해본 5인방 모두가 ‘멘붕’에 빠졌지만, 곧 레시피를 검색해 빠른 행동에 나섰다. 힘든 노동을 하던 5인방은 가족들과 함께 김장을 한 추억을 소환하며 친정엄마에 대한 토크를 이어나갔고, 대화 도중 호란이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호란은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이 두절된 지 오래”라고 고백하며 사무치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경란은 “이혼을 결정한 후 그간의 일들에 대해 부모님께 털어놨을 때, 엄마가 가슴이 찢어지게 우신 뒤 ‘다 느끼고 있었어’라고 답하며 결정을 응원하셨다”고 밝혀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직후 5인방의 ‘예명 토크’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박연수는 “내 예명 ‘박잎선’은 회사 사람들의 술자리에서 ‘전립선’을 이야기하다 결정됐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고, 호란은 “(본명인) 최수진으로 살아온 내가 너무 싫어서 직접 예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모범생 김경란을 위한 즉석 작명소가 오픈됐고, 자유롭고 싶다는 본인의 의견에 따라 ‘김프리’라는 예명이 확정됐다. ‘우다사 하우스’에서의 후 토크에서 김경란은 실제로 ‘은서’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생각했었다는 뒷얘기를 밝혔고, 멤버들은 “낮엔 은서, 밤엔 프리로 살라”고 제안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모든 김장이 끝난 후 멤버들은 ‘수육 한 상’과 함께 이상형 토크를 나눴다. 차태현과 쿨의 이재훈, 하정우, 강하늘, 오대환 등 다양한 인물이 소환된 가운데, 박은혜는 “내가 바뀌어야 만나는 사람도 달라진다”며 뼈 있는 발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혼한 여주인공이 홀로 사춘기 아들을 키우는 영화 ‘우리의 20세기’를 감상했다.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으로 인해 영화를 본 날 침대에서 밤새 울었다는 박영선은 “아들에게 내가 ‘엄마’가 아닌, 아는 어른이 되어가는 기분”이라며 속상함을 전했다. 박연수는 “지욱이가 크면서 엄마의 역할로는 한계가 있어, 주말마다 (남자 어른 역할을 해줄) 친한 형부에게 보내기 시작했다”며 남모를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들들에 대한 ‘싱글맘’들의 걱정이 가득 담긴 토크가 이어지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규한은 “초등학교 2학년 이후 혼자 남탕에 가게 됐는데, 냉탕의 사이즈가 커서 너무 좋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영어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이 캐럴 발표회에서 노래 대신 립싱크를 하더라, 아들은 대체적으로 이상하다”고 유쾌한 조언을 건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 방송이 마무리됐다. 뜨거운 눈물과 짙은 웃음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지며, 진심이 오간 토크로 삶의 페이소스를 드러낸 한 회였다.

‘우다사’ 4회는 12월 4일(수)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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