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핌 베어벡 감독 추모 “한국 축구의 영웅, 영면하시길”

입력 2019-11-29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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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한축구협회(KFA)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한 핌 베어벡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망 소식에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핌 베어벡 전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향년 63세의 나이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핌 베어벡 전 감독은 2002년 수석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을 보탰으며 이후 2006년 6월 말부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나 2007 아시안컵 3위를 기록한 후 물러났다.

이후 핌 베어벡 전 감독은 호주 대표팀과 모로코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 오만을 이끌었다.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오만을 지휘한 뒤 암이 재발해 사퇴했다.

베어벡 전 감독의 사망에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공식 SNS를 통해 “백년 남짓한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영광스런 순간을 꼽자면 2002 한일 월드컵일 것입니다. 뜨거웠던 초여름 우리 모두 열광했고 한국 축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거둔 사상 첫 원정 승리도 잊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핌 베어벡 감독의 영면 소식에 한국 축구의 빛나는 순간들이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모두 그와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라며 추모했다.

이어 "최고의 파트너였던 그가 더욱 그리운 이유입니다. 냉정한 지략가이자 따뜻한 친구였던 그를 통해 한국 축구는 분명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영웅 핌 베어벡 감독님 감사합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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