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이윤준이 말하는 이수연의 로드FC 복귀전

입력 2019-12-04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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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이수연(오른쪽)이 지난 2018년 12월에 열린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상대와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 최고 인기스타인 이수연(25·로드짐 로데오)은 2018년 12월 15일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끈기 있는 모습으로 악착같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많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반 대중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당시 상대는 이예지(20·팀제이)로 프로 경험이 이수연보다 많은 파이터였다. 그런데도 이수연은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경기를 주도해갔다. 심판 판정 끝에 데뷔전 승리를 따내며 행복한 연말을 보냈다.

그러나 시련은 곧바로 찾아왔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기나긴 재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회복에는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고, 이수연은 복귀만을 기다리며 재활에 온 힘을 집중했다.

그는 “정말 경기를 뛰고 싶었다. 의사가 1년은 넘게 걸린다고 했는데,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더욱 더 회복에 힘썼다”며 재활과정에 대해 전했다.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이수연은 14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7 XX에 출전한다. 중국의 스밍과 대결, 로드FC 2연승을 노린다.

이수연은 “스밍은 개인적으로 팬이다. SNS도 서로 팔로우가 되어있다. 저돌적으로 경기하는 선수다”라며 상대에 대해 말했다.

2연승을 바라는 이수연의 숨은 조력자는 로드FC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31·로드짐 로데오)이다. 로드짐 로데오의 관장인 그는 이수연의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 기술까지 전반적인 기술 지도를 맡고 있다.

이윤준은 4일 “스밍은 투박하게 타격을 하며 레슬링을 하는 스타일이다. 도망가면 진다. (이)수연이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냉정하게 서브미션으로 탭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유리한 신체조건을 살려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면, 타격으로 끝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이수연은 실전에서 더 잘하는 타입이다. 열심히 준비시켜보겠다”며 지도자로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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