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대한축구협회(KFA)가 내년 출범하는 K3·K4리그에 참가할 28개 팀을 1차 확정했다.
KFA는 내년 K3·K4리그에 참가를 신청한 31개 팀 중 28개 팀의 클럽라이센싱 자격을 승인했다. 승인이 완료된 팀은 총 28개 팀으로 K3리그가 16개 팀, K4리그가 12개 팀이다. K3리그는 내셔널리그 8개 팀에 기존의 K3리그 어드밴스 및 베이직에 참가하던 8개 팀이 합쳐졌다. K4리그에는 기존 K3리그 10개 팀과 신생팀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이 합류했다.
이 중에서 양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화성FC, 서울노원유나이티드, 충주시민축구단 등 5개 팀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팀은 참가신청 서류 중 재정지원확인서를 12월 31일(화) 오후 5시까지 보완 제출해야 승인이 완료된다.
이번에 승인을 받지 못한 3개 팀(고양시민축구단, 평창FC, 풋볼스토리) 중 재심의를 희망하는 구단은 12월 26일(목) 오후 5시 까지 재심의 신청을 완료하여야 한다.
KFA는 올 상반기 ‘KFA 3부, 4부 클럽라이센싱 규정’을 수립하고,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후 신청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10월과 11월에 걸쳐 두 차례 클럽자격심의위원회를 실시한 끝에 리그 참가 팀을 선정하게 됐다.
이로써 KFA는 1부리그부터 7부리그로 이어지는 디비전시스템의 기본 틀을 구축하게 됐다. KFA는 단계적으로 승강제를 시행하여 향후 모든 리그 별로 승격 및 강등이 이뤄지는 완벽한 디비전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K3리그와 K4리그는 내년부터 승강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디비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K3·K4리그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KFA 관계자는 K3와 K4로 팀을 나눈 기준에 대해 “당초 참가 신청을 하는 팀이 많으면 지난 시즌 성적 순으로 팀을 나누려고 했으나 팀 수가 많지 않아 원하는 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리그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클럽라이센싱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했기 때문에 신청 팀이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위리그보다 상위리그 팀 수가 더 많은 역피라미드 구조가 형성된 것에 대해선 “매년 평균 2~3개 팀이 신규 참가를 문의해왔다. 신생팀이 K4리그로 들어온다면 2~3년 안에 안정적인 피라미드 구조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 K3·K4리그 참가팀(12월 19일 기준)
K3리그(16개)
강릉시청, 경주시민축구단, 경주한수원, 김포시민축구단, 김해시청, 대전코레일, 목포시청, 부산교통공사, 양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창원시청, 천안시청, 청주FC, 춘천시민축구단, 평택시민축구단, 화성FC
K4리그(12개)
서울노원유나이티드, 서울중랑축구단, 시흥시민축구단, 양평FC, 여주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 이천시민축구단, 충주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인천남동구민축구단(신규), 진주시민축구단(신규)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