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편지’ 롯데 안치홍 “결정을 전하는 마음 무겁다”

입력 2020-01-06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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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안치홍(30)이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이별하는 아쉬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안치홍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 원(계약금 14억2000만원, 연봉총액 5억8000만원, 옵션총액 6억 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년 뒤 계약 연장 여부에 따라 4년 총액 56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2019시즌까지 통산 1124경기,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 598득점을 기록했다. 안치홍은 시즌 종료 후 KIA와 줄곧 협상을 해왔지만 롯데가 안치홍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최종적으로 주변의 예상을 깨고 거인 유니폼을 입었다.

안치홍은 오랜 시간 함께 한 KIA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SNS에 올린 자필편지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 처음 발을 내딛은 지 벌써 10년이 됐다.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고향은 광주라고 느꼈다”라며 “타이거즈팬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제 결정을 전하는 마음이 더욱 더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거즈에서 만들었던 추억은 정말 무수하게 많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을 놓친 KIA는 충격에 빠졌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 기준에서 최선의 제시를 했으나 최종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 안치홍 선수가 롯데에서도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잠잠하던 FA 시장은 ‘안치홍 이적’이라는 이슈로 새로운 변수를 맞이했다. 이제까지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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