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연상호 “내 작품이지만 너무 재밌어, 내가 1호팬”

입력 2020-02-04 15: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출에서 작가로 변신한 연상호가 작품에 대한 재미를 보장했다.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방법’ 제작진은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대신했다. 이날 생중계에는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를 비롯해 배우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정지소 등이 참석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은 ’(연출 김용완/극본 연상호/제작 레진 스튜디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영화 ‘부산행’으로 1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첫 드라마 작가 데뷔작이다. 또한 ‘챔피언’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용완 감독과 함께 ‘부산행’, ‘곡성’, ‘건축학개론’, ‘포화 속으로’ 등 충무로 정상급 스태프들이 똘똘 뭉친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또한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정지소, 정문성, 김민재, 김인권, 고규필, 이중옥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며 완벽한 라인업을 탄생시켰다.

연상호는 “영화 작업을 하면서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작가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영화 촬영 당시에 썼는데 내 스스로 너무 재미있게 쓰더라. 순간 드라마 작가에 소질이 있나 싶었다. 그런데 다른 드라마를 쓰려니 안 써지더라.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며 드라마가 잘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소 만화를 좋아하는 연상호는 대결, 히어로, 무속 등 자신의 관심사를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연상호는 “히어로와 무속은 굉장히 이질적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얽혀서 만드니 잘 만들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피규어를 좋아하는데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주연들을 피규어로 만들어보고 싶어 피규어 회사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라며 “내가 썼지만 이 드라마의 1호 팬이다. 아무도 안 보더라도 꼭 본방사수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람을 저주로 사람을 죽이는 새로운 소재 ‘방법’과 연상호 작가의 상상력, 김용완 감독만의 개성이 담긴 연출력으로 완성도를 담보하는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은 1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