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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사우스햄튼 전 승리 소감과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된 얀 베르통언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9-20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가다 전반 34분, 후반 22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무리뉴 감독은 상대에게 고전하자 후반 9분 만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베르통언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괴로워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2분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41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은 뒤 자신이 직접 결승골로 연결하며 힘겨운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최근 4경기 연속 골 및 시즌 14호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우린 절대적으로 모든 것을 바쳤다. 이렇게 많은 것을 쏟아 부은 후에 경기에서 졌다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은 경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스햄튼은 그들의 최고의 팀으로 나섰고 신체적으로 우리보다 강했다. 그들은 경기에서 이기려 노력했고, 어떤 일이 일어나길 기다리려고 하지 않고 용감했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들이 모든 것을 바쳤고 정말 기쁘다. 그들은 최고였지만 우리가 이길 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른 시간 베르통언을 교체한 것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상대의 5백에 고전했다. 한 명을 바꿔야 했고, 그 선수가 베르통언이었다. 이게 축구다. 그의 슬픔을 이해한다. 당연히 교체돼 나오는 걸 반기는 선수는 없다. 어떤 선수들은 안 좋은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지만, 베르통언은 프로답게 행동했다”며 그를 위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