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할리우드 황금기 이끈 커크 더글러스, 103세 나이로 별세

입력 2020-02-06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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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로 영화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5일, 10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아들이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마이클 더글러스는 이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매우 슬픈 소식을 전했다”라고 피플지에 밝혔다.

마이클 더글러스는 인스타그램에도 아버지의 부고를 알렸다. 마이클 더글러스는 “나의 형제와 나는 우리 아버지인 커크 더글러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며 “그는 전설이었고 할리우드 황금기를 이끈 배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의에 대한 헌신과 우리가 열망하는 기준을 세운 인도주의자였다.”라며 “또한 커크 더글러스는 우리에겐 좋은 아버지였으며 사랑 많은 할아버지였고 훌륭한 남편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더글러스는 “그는 몇 세대에 걸쳐 지속될 영화 산업에 유산을 남겼고 인류와 지구의 평화를 위해 살았던 자선가가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1916년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커크 더글러스는 드라마 예술아카데미에 진학해 배우의 꿈을 키우다 1946년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49년 영화 ‘챔피언’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열정의 랩소디’, ‘해저 2만리’, ‘OK 목장의 결투’, ‘스파르타쿠스’ 등에 출연했다.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건강이 크게 악화됐지만, 회복한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미국 고등학교에 수만달러를 기부하고 이스라엘 아랍계 지역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만드는 등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 존경 받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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