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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들은 이번 휴식기를 반기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다. KBL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리그를 진행해왔다. 각 경기장에 관중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마련했고, 마스크도 비치하는 등 대비책은 세웠다. 그러나 각 팀의 구성원 혹은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 중에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노출돼 있었다. 최근 관중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러한 시점에 일정기간이지만 경기 없이 휴식기를 갖는다는 게 리그 전체로도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구단들은 휴식기를 활용해 한숨을 돌며 재정비를 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많은 팀들이 핵심 선수들 중 부상자가 발생해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는 최근이다. 특히 서울 SK,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등에게는 이번 휴식기가 가뭄에 단비와 같다. 휴식기를 통해 부상자들이 일부 돌아온다면 향후 순위 경쟁에 있어 조금이나마 힘을 받을 수 있어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