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P, 드라마·웹툰까지 삼켰다

입력 2020-02-2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게임 기반 웹툰과 영화 제작 등 게임업계 IP(지적재산권)가 엔터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 IP를 원작으로 한 웹툰(왼쪽)과 할리우드 영화화가 추진 중인 글로벌 흥행 게임 ‘크로스파이어’.사진제공|컴투스·스마일게이트

■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끄는 게임업계

‘일진…’ 웹드라마 이어 웹툰 공개
‘크로스파이어’ 드라마·영화화 추진
‘킹덤’, ‘워킹데드’ 기반 게임 제작

게임업계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전략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요즘 PC게임을 모바일로 만드는 등 플랫폼 확장에 그치지 않고 게임 기반의 웹툰, 드라마,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개발하는 등 IP 확장과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컴투스는 자회사 데이세븐의 모바일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IP를 원작으로 제작한 웹툰을 24일 공개했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연애 시뮬레이션 스토리게임으로 이미 소설과 웹드라마로 제작해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방영한 웹드라마 시즌1은 누적 조회 7000만 뷰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데이세븐과 콘텐츠 비즈니스 연계 IP 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IP를 활용한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스토리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스토리픽’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워킹데드’로 유명한 미국의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제휴 계약도 체결했다. 스카이바운드와 협업해 애니메이션 등 ‘서머너즈 워’ IP 확장 사업을 벌이는 한편 글로벌 IP ‘워킹데드’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도 할 예정이다.

‘앵그리버드’, ‘어세신 크리드’, ‘툼레이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할리우드 영화로 재탄생을 준비하는 토종 게임도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다. 2007년 출시 후 전 세계 80여 개국,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e스포츠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고, ‘크로스파이어X’라는 콘솔 게임도 출시 예정이다.

할리우드 영화화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2015년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작한 닐 모리츠의 오리지널 필름과 계약을 맺었다. 2017년에는 영화 ‘13시간’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척 호건과 1차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최근엔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와의 배급 파트너십 체결 소식도 알렸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사업 총괄 상무는 “사랑받는 IP를 만들고 확장하는 것은 스마일게이트의 확고한 사업 방향이고, 오랜 기간 동안 신중하게 논의하고 준비해 온 만큼 크로스파이어가 훌륭한 영화를 통해 게임 산업의 사업 다각화에 있어 좋은 선례를 만드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