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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의 인교진, 하승진이 ‘쌍진 대첩’으로 일요일 오후 웃음을 하드캐리했다. 하승진의 괴물 딱밤을 맞은 인교진의 복수심(?)이 쏘아 올린 두 사람의 ‘쌍진 대첩’은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시키는 스파링 대결부터 ‘MC 인딱뚝깨’를 탄생시킨 디스랩 배틀까지 명장면 퍼레이드를 선사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흥끼리’와 ‘늘끼리’가 하루 동안 각 멤버의 일상을 함께 공유해보며 서로의 성향을 더 깊이 알아가는 ‘끼리의 하루’가 펼쳐졌다.
‘흥끼리’의 인교진은 셀프 세차장에서 ‘세차 부심’을 뽐내며 단돈 8,000원 세차에 성공했다. 세차를 마친 이용진은 “새 학기 때 막 친해지려는 애들과 주말에 만나 같이 각자 좋아하는 거 해보는 느낌이다”라고 비유해 ‘흥끼리’의 격한 공감을 자아냈다.
‘용진의 시간’이 되자 이용진은 ‘흥끼리’와 함께 노래방으로 향했다. 정혁과 이용진이 래퍼로 변신하며 분위기를 달군 가운데 ‘흥끼리’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광란의 댄스를 추고 노래를 합창하며 ‘저세상 텐션’으로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노래 점수로 딱밤 맞기 내기에선 인교진이 하승진의 괴물 딱밤 희생자가 되며 ‘쌍진 대첩’이 본격화됐다.
이어 이용진은 평소 자신이 다니는 복싱장으로 이들을 이끌었다. 인교진은 하승진과 스파링에서 키 차이를 이용해 급소를 공격하는 황당 복수전을 펼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용진은 “세상에서 가장 야비한(?) 권투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거들며 입담을 과시했다.
‘늘끼리’는 ‘수혁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헬스장을 찾았다. 이수혁은 ‘늘끼리’ 4인을 상대로 복근 운동 대결을 제안했다. 은지원, 인피니트 성규, 박명수, 장성규가 모두 합쳐 120개를 성공시킨 가운데 포기를 모르는 이수혁은 혼자 121개를 달성해 승리를 거머쥐었고 운동으로 다져진 이수혁의 명품 근육이 공개되자 멤버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명수의 시간’을 맞이해 찜질방에 방문한 ‘늘끼리’는 불가마 한증막에서 오래 견디기 대결을 펼쳤다. 불가마에 들어온 지 4초 만에 탈출한 은지원은 시원한 식혜를 먹으며 열기를 참고 있는 멤버들을 도발했고 ‘늘끼리’는 “지원 형은 이길 수가 없다”고 예능 고수 은지원의 생존법에 혀를 내둘렀다.
오래 견디기 대결은 결국 박명수가 1등을 차지하며 장성규, 은지원, 이수혁, 성규는 벌칙으로 이마에 달걀을 깨뜨렸다. 모두가 날달걀 범벅이 된 가운데 박명수가 고른 달걀 역시 날달걀로 드러났다. 오기가 발동한 멤버들은 “(삶은 달걀) 나올 때까지 해보자”며 날달걀 박치기로 대폭소를 안겼다. 한바탕 소동이 지난 뒤 한자리에 누운 ‘늘끼리’에게 박명수는 “그냥 이렇게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며 ‘늘끼리’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캠핑에 나선 ‘정혁의 시간’이 공개됐다. ‘인딱뚝깨(인교진 딱밤 맞고 뚝배기 깨졌다)’라는 인교진의 기상천외 별명이 탄생한 가운데 ‘쌍진 형제’의 디스랩 배틀이 펼쳐졌다. ‘MC 인딱뚝깨’로 변신한 인교진은 하승진에게 “슛은 안 때리고 내 딱밤 때리고”라며 한(?)이 담긴 디스랩을 선사해 배꼽을 저격했다. ‘쌍진 형제’의 텐션 가득한 티키타카 향연은 놓칠 수 없는 빅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셀프 세차장, 노래방, 헬스장, 찜질방 등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며 더 깊이 알게 된 끼리들은 더욱 돈독해진 우정으로 훈훈함을 안긴 것은 물론 절묘한 케미로 웃음 시너지를 더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꿀잼을 선사했다. ‘찐 우정’과 ‘찐 웃음’을 아우르며 버라이어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끼리끼리’가 또 어떤 성향 웃음으로 안방의 취향을 저격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끼리’ 나뉘어 펼치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로 타고난 성향대로 뭉친 10인의 출연자들이 같은 상황 다른 텐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 웃음을 선사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끼리끼리’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