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재범 공식입장 “오르테가 폭행 고소NO”…정찬성 분노

입력 2020-03-09 13: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박재범 공식입장 “오르테가 고소NO”…정찬성 분노

이종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 당한 가수 박재범 측이 '고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사건의 시작이 된 발언을 한 이종 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분노를 표현했다.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에서 개최된 UFC 경기에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대결은 무산됐다.

이후 정찬성은 지난달 미국 매체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이미 한 번 도망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박재범은 정찬성의 인터뷰를 통역해 전했다. 이에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향해 “나와 마주친다면 널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오르테가는 이 경고를 실행으로 옮겼다.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8일 트위터에 “정찬성의 통역으로 활동했던 제이 팍(JAY PARK)이 브라이언 오르테가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한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헤어졌다. 오르테가는 이날 제이 팍의 통역을 문제 삼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이 팍은 내게 오르테가가 정찬성이 화장실에 간 사이 다가와 ‘네가 제이 팍이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하자 손바닥으로 제이 팍의 뺨을 쳤다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이종격투기 선수 안젤라 힐도 아리엘 기자 트윗에 “내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마치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느낌이었다”고 목격담을 늘어놓았다.


이에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AOMG 측은 9일 동아닷컴에 "확인 결과,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되며 마무리됐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이 아티스트에겐 없었고 현재 건강에도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프로 격투기 선수가 일반 관계자를 폭행, 박재범의 고소 의사를 묻는 질문에 AOMG 측은 "고소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박재범의 입장 발표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정찬성이 자신의 소속사 대표 박재범을 폭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분노를 했다.

정찬성은 9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 너는 나와 박재범과 10m 이상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2시간 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 너는 박재범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박재범은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 음악가다. 너는 통역을 도운 일반인을 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나쁜 것은 내가 없을 때 박재범을 때린 것”이라며 “남자들이 할 싸움이 아니었다. 네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 같았다. 나를 때렸다면 나는 화나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파이터가 아니다. 음악가를 때려눕힌 겁쟁이”라며 "나와 싸우기 위해 이런 계획을 세웠다면 효과가 있었다. 축하한다. 너를 때려눕히고 네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어 주겠다. 다시는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