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주윤발 2연승, 호피폴라 아일·홍서범·김재희·요요미 반전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첫 가왕 방어전에 도전하는 신흥가왕 ‘주윤발’과 이를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신흥가왕 주윤발이 2연승에 성공하며 가왕석 방어를 이뤄냈다. 가왕을 위협한 ‘호랑나비’ 정체가 호피폴라 아일로 공개되는 순간 시청률은 12.8%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낭랑18세’ 소찬휘를 꺾은 신흥가왕 ‘주윤발’이 넬 ‘멀어지다’를 부르며 첫 가왕석 방어에 성공했다. 그의 노래를 들은 판정단은 “가왕님이 울부짖을 때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돼서 너무 좋았다”, “선곡이 너무 훌륭했다. 가왕의 위엄을 보여준 무대였다” 등 극찬하며 주윤발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주윤발’은 ‘호랑나비’인 호피폴라 아일을 84대 15라는 큰 표차로 이기며 가왕석을 사수했다.
이승환 ‘그대가 그대를’, 크러쉬 ‘SOFA’를 부르며 가왕을 위협한 ‘호랑나비’ 정체는 밴드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의 우승자 그룹 호피폴라 리더 아일이었다. 그는 “친형인 노민우가 복면가왕 출연했을 때 1라운드에서 처참하게 패배했다. 그런 형을 위해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귀여운 출연소감을 밝혔다.
임재범 ‘낙인’을 부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푸딩’의 정체는 불후의 명곡 ‘사랑할수록’을 부른 부활 4대 보컬 김재희였다. 그는 “‘사랑할수록’이 원래 형인 故 김재기가 녹음해둔 곡이었다. 형이 세상을 뜨게 되면서 내가 그 노래를 부르게 됐다.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잠시 음악을 접게 되었는데 고등학생인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뭉클한 출연 계기를 밝혔다.
통통 튀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컵라면‘ 정체는 ‘중년의 대통령’ 떠오르는 트로트 신예, 제 2의 혜은이 등등 수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는 가수 요요미였다. 판정단 송가인은 “트로트계에 저런 목소리가 없다. 정말 보물 같은 친구”라며 극찬했다.
한편 2연승에 성공하며 가왕석을 지켜낸 주윤발과 그에 도전하기 위해 출격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 녹화로 진행되면서 유산슬을 낳은 ’유벤져스’ 트로트 거장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 3인방과 트로트 여왕 송가인, 또한 화제의 슈가맨 씨야의 이보람, 김연지, 역대 가왕인 이석훈, 김조한까지 스페셜 라인업으로 더욱 강력해진 판정단 21인 모습을 22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