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코로나19로 취소… 2차 대전 이후 처음

입력 2020-04-02 0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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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대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6월 열릴 예정이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로이터 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이 긴급 이사회 개최 결과 2020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윔블던 주최 측은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이사회와 챔피언십 운영위원회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윔블던 테니스 134회 대회는 오는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2020년 대회는 연기가 아닌 취소다.

이번 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당초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연기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877년 창설된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제 1,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1915년부터 1918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열리지 않은 바 있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오픈은 이미 개최 시기를 5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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