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원제에 사용된 문구이자 예고편의 제목인 “Like A Girl, 여자처럼”은 흔히 여자는 힘이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여 ‘여자처럼 굴지마라, 여자처럼 뛰지마라’ 등으로 사용되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꼬집고 ‘나답게, 여자답게 승리하라’라는 뜻을 담고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푸른 바닷가를 배경으로 파트너 ‘프린스 오브 펜젠스’와 함께 자유롭게 달리는 ‘미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세계 최고의 레이스 멜버른컵을 향한 여정에서 낙마 사고를 겪는 미셸의 안타까운 모습과 함께 “꿈 앞에 넘어져 본 당신의 이야기(NZ Herald)”라는 리뷰 카피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이어 ‘미셸’의 아버지 패디가 “1등에서 꼴등도 했는데 꼴등에서 1등 못 하란 법 없지”라는 대사로 칠전팔기 승부사 정신으로 도전하는 ‘미셸’을 향한 응원을 표현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마법이 필요하다면(ABC Radio)”, “우리 모두는 또 한 명의 도전하는 ‘미셸’이다(Sydney Morning Herald)” 등의 극찬 리뷰가 임파워링 무비 ‘라라걸’이 관객들에게 선사할 희망 찬 메시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짜릿한 멜버른컵 경기 장면과 함께 경기가 끝난 뒤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축하해야죠”라는 ‘미셸’의 대사가 155년 역사상 최초 멜버른컵 여성 우승자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과연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라라걸’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레이스 ‘멜버른 컵’에서 여성 최초의 우승을 향해 투지로 달리고 열정으로 버티며 인내심으로 질주하는 칠전팔기 승부사 ‘미셸’의 특별한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라라걸’은 아카데미에서 주목한 베테랑 배우 출신인 레이첼 그리피스 감독과 함께 ABC 드라마 ‘스테이트리스’에서 케이트 블란쳇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화제를 모은 엘리스 맥크레디가 각본에 참여하고 매번 새로운 프레임에 도전하는 임파워링 아티스트 테레사 팔머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쥬라기 공원’시리즈와 ‘피아노’를 포함한 다수의 명작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명배우 샘 닐이 ‘미셸’의 아버지 ‘패디’역으로 완벽하게 분해 겉바속촉 스파르타 아버지 캐릭터를 소화하고, 실제 미셸 페인의 친 오빠이자 업계 최고의 마필 관리사로 미셸의 우승을 도운 스티비 페인이 ‘스티비’ 본인 역할로 깜짝 출연하며 영화의 매력을 더했다.
임파워링 무비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경쾌하고 희망찬 예고편으로 주목받는 영화 ‘라라걸’은 4월 15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