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L 이사회 개최, 주요 의결 사항은?

입력 2020-04-02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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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L은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종료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와 관련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2020~2021 시즌 준비와 비 시즌 일정 확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와 관련된 일정, 차기 시즌 개막 시점, 단체훈련금지기간, 샐러리 캡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 FA 시장 등 주요 비 시즌 일정 확정

2019~2020 시즌이 비정상적으로 조기에 종료됨에 따라 KBL의 시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가 주요 이슈다.

먼저 FA 시장을 언제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전까지는 플레이오프(PO)가 종료된 직후에 FA 시장이 열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PO가 없이 3월에 시즌 전체가 막을 내림에 따라 FA 일정을 재설정해야 한다. 당초 4월초나 중순에 FA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감독과의 계약이 4월말로 종료되는 구단들이 다수임을 고려해 FA 협상은 5월 1일부터 시작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감독을 교체하는 팀들이 새 사령탑과 FA 영입 구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각 구단의 단체훈련금지기간도 조정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PO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정규리그 종료 이후 두 달, PO에 진출한 팀은 PO 경기 일정이 끝난 직후부터 두 달간 단체훈련을 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10구단이 동일하게 3월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규정대로라면 2개월 후인 6월 1일부터 단체훈련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에 관해서도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차기 시즌 개막일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시즌 전체 일정을 확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시즌을 언제 개막할지 정도는 확정해야 각 팀마다 비 시즌 훈련 일정을 수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 시즌 컵 대회 일정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 샐러리 캡도 논의 대상

이사회에서 앞서 진행됐던 10구단 사무국장 회의에서 샐러리 캡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나라 전체가 고통 받고, 대기업들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샐러리 캡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L 대부분의 구단들은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KBL은 이번 이사회에서 차기 시즌 샐러리 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2019~2020 시즌 KBL 샐러리 캡은 25억 원이었다. 구단들의 자체 예산도 줄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KBL 차기 시즌 샐러리 캡이 동결되거나 삭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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