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그리 “신곡 ‘HIM’, 김구라 위해 쓴 곡” (ft.칸토·옌자민)
브랜뉴뮤직 소속 칸토·그리·옌자민이 8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뛰어난 랩실력과 함께 특유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이날 아이돌 라디오의 진행은 AB6IX의 김동현과 이대휘가 맡았다. 먼저 ‘예능 선배’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리는 “9살 때 데뷔해 이제 14년째가 됐다”면서 “예능은 재능이다. 그냥 편하게 있다가 가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칸토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옌자민이 긴장되고 떨린다고 했는데 그리가 옆에서 ‘재밌어, 라디오’라고 말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14년차 예능인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리는 지난 3일 신곡 ‘HIM’을 발표했다. 이 곡에 관해 그리는 “아버지(김구라)를 위해 쓴 곡이다. 발음했을 때는 ‘힘’이라는 뜻도 된다. 모든 아버지가 힘들지만 자식을 보면서 힘을 내곤 한다. 세상의 아버지들과 가족이 공감할 수 있게 쓴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가 한 자리에 모인 ‘브랜뉴데이’로 꾸며진 방송인만큼 출연진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 무대를 빛냈다. 칸토는 2월에 발매한 ‘갑자기’와 ‘말만해 (What You Want) (Feat. 김성규)’ 라이브로 센스 있는 랩핑을 선보였다.
또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 댄스에 나서 Jeremih의 ‘I Think Of You (Feat. Chris Brown, Big Sean)’, 지코의 ‘Artist’, 칸토의 ‘시큰둥 (Salty)’에 맞춰 반전 춤 실력까지 뽐냈다.
그리는 ‘열아홉’과 ‘벨튀 (Feat. 서사무엘, GA EUN (가은))’를 부르며 깊이 있는 랩을 쏟아냈다. 옌자민은 ‘Pull up! (Feat. JINBO, Paloalto)’과 ‘고등래퍼’에서 방재민과 함께해 화제가 된 ‘오성과 한음 (Prod. Bangroz)’ 무대로 팬들을 추억 여행하게 만들었다.
한 시간여를 다채로운 무대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가득 채운 칸토는 마지막으로 “브랜뉴뮤직의 모든 아티스트를 계속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고, 항상 건강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남기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