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린. 사진제공 |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정회린. 사진제공 |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배우 정회린이 tvN ‘프로보노’에서 국제결혼 여성 카야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카야는 누구”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정회린은 12월 20,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5, 6화에서 농촌에 시집 온 젊은 외국인 여성 카야로 등장했다. 카야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뒤 반복된 의심과 폭언, 폭행을 겪었고 프로보노 팀에 이혼 소송을 부탁하며 사건의 중심이 됐다.

정회린은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한국에 온 카야가 폭력과 감시 속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카야가 남편이 아닌 시아버지의 행동으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감정의 흐름이 더 커졌다. 정회린은 변화해 가는 감정선을 정교하게 그려냈고 깊은 울림을 남겼다.

정회린은 실제 국제결혼을 한 외국인 여성으로 착각할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였다. 표정과 대사 톤까지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프로보노’ 카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