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진짜 지우개=유승호 누나 이영진, 충격 반전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가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을 선사하며 최종장의 막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메모리스트’ 15회에서 진짜 지우개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우개는 방준석(안재모 분)의 비서이자 간호사로 활동하던 서희수(이영진 분)였고, 자신을 찾아온 동백(유승호 분)을 동생이라 부르며 충격을 안겼다.
유순남은 한선미의 프로파일링처럼 20년 전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장소에서 동백과 한선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오는 것을 지켜보던 유순남은 마지막까지 은수경의 목숨을 가지고 도발했다. 그러나 유순남을 관찰하던 동백과 한선미는 은수경이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포착,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들을 죽인 지우개를 직접 잡겠다며 끈질기게 동백과 한선미를 뒤쫓은 천기수(문정대 분). 그의 총에 유순남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동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 순간까지 유순남이 외치던 지우개식 ‘정의’는 동백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동안 첫사랑 초원(강민아 분)의 말대로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 세상이 좀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해온 동백. 그가 살아있을 때는 그토록 힘들었던 것이 죽을 위기에 처해서야 쉽게 해결되는 듯 보였고, 유순남의 말대로 자신이 ‘세상에서 살아져야 환영받는 존재’인지 되돌아보게 했다. 그런 동백을 향해 모든 진실을 얘기해주겠다며 모습을 드러낸 서희수. 지우개가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인지, 동백을 동생이라고 하는 서희수와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동백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