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의 선택은 바둑여제 최정이었다

입력 2020-05-13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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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최정 9단.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주최사 시드를 받아 LG배 본선에 합류했다.

최정 9단은 2016년 21회 대회에서 여자기사 최초로 LG배 본선에 오른 이후 2017년 22회, 2019년 24회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특히 21회와 24회 때는 중국의 판윈뤄 4단(당시)과 스웨 9단을 격파하고 16강에 올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국내선발전 준결승에서는 박상진 4단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후 주최사의 부름을 받아 기사회생하며 대회 네 번째 본선에 오르게 됐다.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최정 9단의 합류로 32명의 본선 멤버가 모두 결정됐다. 국가별로는 주최국 한국이 16명이며, 중국 9명, 일본 5명, 대만 2명이다.

본선 32강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다. 대진은 18일 주최사에서 일괄 대리 추첨하며 추첨 과정은 영상으로 각국에 공유할 계획이다.

대진 추첨을 마친 LG배는 내달 1~3일 오전 10시 32강전이 열린다. 1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1일 일본·대만선수, 2일과 3일에는 중국선수와 대결한다. 선수들은 각국 기원에 마련된 대국실에서 심판 입회하에 대국하며, 모든 대국실에는 웹용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 하게 된다.

본선 16강은 내달 5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원래 일정상 32강은 6월 1일, 16강은 3일 하루에 열리기로 했지만 최소 인원의 대국장 출입을 위해 분산 대국을 하게 됐다.

총규모 13억원.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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