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연봉 협상도 개시…김종규·두경민·허훈·송교창 주목

입력 2020-06-0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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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두경민, 허훈, 송교창(왼쪽부터). 사진제공 | KBL

KBL 10개 구단은 단체훈련 시작과 함께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진행한다. 연봉 계약은 이달 30일 마감된다.

2019~2020시즌 KBL 선수 보수 1위는 원주 DB 김종규(29)였다. 무려 12억7900만 원을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프리미엄을 누린 덕분이다. 김종규를 비롯해 그의 팀 동료 두경민(29),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부산 KT 허훈(25), 생애 처음으로 정규리그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오른 전주 KCC 송교창(24) 등의 연봉협상 결과에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김종규의 새 시즌 연봉은 삭감이 유력하다. 지난해 여름 FA 자격을 얻어 몸값이 폭등한 탓이다. FA 프리미엄이 빠진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2019~2020시즌 DB가 정규리그를 공동 1위로 마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 득점 5위에 오르는 등 팀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김종규가 연봉 1위를 고수하느냐와 더불어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두경민의 협상 결과도 주목된다. 2019~2020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DB에 합류한 그는 2017~2018시즌 받았던 보수 총액 중 인센티브(3000만 원)가 제외된 연봉 1억3000만 원을 기준으로 실제 뛴 기간 동안에 대해서만 월급을 받았다. 2017~2018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연봉협상을 한다. 군 제대 이후에도 DB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한 만큼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2019~2020시즌 14경기만 소화했지만 평균 14.4점·4.4어시스트·1.3스틸 등의 탄탄한 기록을 남겼다.

2019~2020시즌을 치르면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허훈과 송교창도 적지 않은 인상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2019~2020시즌 허훈은 1억5000만 원, 송교창은 2억5000만 원을 받았다. 허훈은 MVP와 정규리그 베스트5, 송교창은 국내선수 득점 1위와 정규리그 베스트5를 차지했다. 게다가 송교창은 2020~2021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FA에 대한 보상 규정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아직은 유효하다. 둘 다 이번 연봉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만큼 크게 오른 금액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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