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프듀48’ 고유진, 데뷔 포기 “정신적 고통, 비연예인으로 살 것”

입력 2020-06-04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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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프듀48’ 고유진, 데뷔 포기 “정신적 고통, 비연예인으로 살 것”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던 고유진이 데뷔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이 아닌 비연예인으로서 콘텐츠로 소통하겠다고 고백했다.

고유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회사에서 나온 상태”라고 밝히며 “데뷔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운과 타이밍도 따라줘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일도 많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고유진은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생활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해왔지만 이 생활이 저를 갉아먹는 듯 한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죄송하지만 오랜 꿈을 포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비연예인으로 살 것 같다”고 알렸다. 고유진은 “데뷔할 것처럼 꾸며내 팬 분들을 기만하려 하지 않았다. 개인 사정상 회사나 데뷔에 대해서 전혀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동안 계속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도 아이돌 연습생이 아닌 비연예인인 나를 좋아해주실 수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좋은 콘텐츠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며 살아갈 예정”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고유진은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 의사를 전하며 “다시 한 번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바로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유진은 2018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 연습생으로 Mnet ‘프로듀스 48’에 도전했다. 콘셉트 평가곡 ‘루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와 분위기로 뒤늦게 주목받았지만 두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최종 31위로 탈락하며 ‘루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 이하 고유진 SNS 전문

안녕하세요 고유진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나온 상태입니다. 데뷔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운과 타이밍도 따라줘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일도 많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나중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을 때 꼭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기도 하고 열심히 해왔지만 이 생활이 저를 갉아먹는 듯 한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꿈을 포기하게 되었고 데뷔를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는 너무 죄송한 얘기이지만 저는 앞으로 비연예인으로 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데뷔를 할 것처럼 꾸며내서 팬 분들을 기만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 사정상 회사나 데뷔에 대해서 전혀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로서는 그동안 계속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유튜브나 인스타개설 라이브방송 아프리카 티비에 나가서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한 거고 앞으로도 아이돌 연습생이 아닌 비연예인인 저를 좋아해주실 수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좋은 콘텐츠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며 살아갈 예정입니다.

이제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문제가 되는 상황을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공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상처받는 일들이 많습니다. 허위사실이나 사실관계가 성립되지 않은 인신공격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도가 지나친 경우 법적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바로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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