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정진영 “망신 당할 수 있다는 각오하고 연출 시작”

입력 2020-06-09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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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감독 정진영이 첫 데뷔작을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라진 시간’ 언론시사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배우 정진영을 비롯해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이 참석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배우 정진영이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정진영은 “어렸을 때 꿈이 영화 연출이었다. 산 대부분의 시간을 배우로 살았고 연출 꿈을 접고 살았다. 그런데 50세가 넘어서 능력이 되든 안 되든 내 이야기를 소박하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세상에 망신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못했지만 망신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시도했다. 2017년에 글을 쓰고 2018년에 찍었다”라며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개봉이라는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다. 후반작업도 빨리 끝나서 느낌이 안 오다가 개봉 날짜가 다가오고 기자간담회에 서니까 이게 이렇게 무서운 자리였다는 느낌을 다시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6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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